힘의 장소 - 지금, 이자리 ｜ RHO, CHUN-SEOK SOLO EXHIBITION

2014 3.20 - 3.28

 

힘의 장소-지금, 이자리

현재는 찰나의 연속이라 덧없고, 과거는 끝없이 멀어져만 간다.
끝없이 멀어져가는 것은 이미 힘을 잃은 상태다.
 

그러나. 생각은 힘이 있어 언제든지 그것을 현재로 끌어와

희노애락애오욕의 소용돌이 속으로 집어던지기 일쑤다.
 

이 부정적인 힘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농락당해 왔던가.
과거가 끝없이 멀어져가는 맥빠진 것이라면 미래는 희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신기루와 다르지 않다.
 

미래는 내가 만들어가는 현재가 돌진하면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지는 실체가 없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 또한 힘을 가지지 못하는 허상일 뿐이다.
 

힘은 늘 현재에 존재한다.
힘은 늘 이 덧없는 현재에 있다.
그러므로 늘 지금 이자리에서 행하라.
그러므로 늘 지금 이자리에서 행복하라.
늘 지금, 이자리가 지나가기 전에 전체와 하나가 되라.
지금, 이자리가 바로 힘의 장소다.
살아있다는 것은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는 동력을 힘이라 한다.
이 힘을 통해 우리는 성취를 이루고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의 힘이 극대화 될 때는 바로 생각이 소멸되는 순간이다.
생각이 소멸된다는 것은 부정적인 힘과 욕망의 소멸을 의미한다.
생각의 소멸은 우리를 현존케 한다.
생각의 소멸은 우리에게 합일과 몰입을 허락한다.
 

합일과 몰입은 우리의 힘을 극대화 시켜준다.
이제 힘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것이다.
 

힘은 언제나
지금,이자리에 있는 것이다.
힘의 장소는 바로 지금,이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