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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展

​이정철,리자

2024.3.1 - 3.30

2024년 3월 시작하는 봄을 맞이하여 기획된 ‘기쁜소식‘展은 작품을 바라보는

모든 관객들에게 행복하고 봄처럼 따스한 기운을 작품을 통해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되었다.

 

이정철 작가는 여백을 바람이라는 부제로 표현한 작품이다.

한지를 겹겹이 잘라 부치다 보면 바람의 형상이 표현되고 채색한 종이를 부치기도 하고

돌을 갈아 만든 석채를 사용하기도 한다.

종이를 쌓아 올리다 보면 입체감이 생기면서 톡특한 마티에르를 느낄수가 있어 작품을 좀더 흥미로운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여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빈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므로써 소통의 수단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공에서 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작가의 작업의 시작이며 여백을 채우는 방법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리자 작가는 꽃이라는 종의 보편성을 그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어느 장소에

피어나는 꽃을 그리고있다.

그의 그림에는 세상사에 적당히 떨어져 있으면서도 사람들을 아주 벗어나지

않으려는 적절한 거리가 느껴진다.

부드러운 중간색의 색체도 이런 한걸음 물러선 느낌을 잘 살리고있다.

여백을 존중하고 선묘의 맛을 살린 표현기법은 서양화지만 동양화를 연상케

하고있다.

꽃핀 나무의 휘어진 가지에는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조금 물러나 있기에 오히려 더 잘 느껴지는 감정들은 인간을 보는 작가의

시각에 믿음을 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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