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EOK YOUNG

Phoenix

홍익대학교 서양학과 졸업

 

개인전 27회 및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

 

작품 소장: (주)sk, (주)웅진씽크빅, (주)넥서스, (주)구룡건설, (주)신명약품재단,(주)피앤코,(주)초록우산어린이재단,김안과,이태훈성형외과,중국 SCP그룹, 중국 위에다그룹 등

Art Story

김석영의 화면은 그 일상적 세계의 대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붓고 뿌리고 긋는 몸의 gesture가 보이는 듯, 일종의 가쁜 숨을 쉬고 맥박이 뛰는 듯 한 소리가 들리는 현장 같기도 하다.

작가는 곡신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한다. 곡신이란 주제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곡신불사”(谷神不死)에서 따온 것인데 이는 “골짜기정신은 죽지 않는다.”로 풀이되며 이 골짜기정신은 곧 자연과 생명을 잉태하고 순환시키는 자연스러운 치유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작가의 작품에서 말이나 연못, 또는 꽃의 형상으로 나타나며 형식적으로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내용적으로는 나와 세계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물론 메시지는 곡신(谷神)의 생명의 기운과 치유와 희망 등을 담보로 한다.

그것은 제작기법에도 그대로 나타나 예기치 못한 원색들의 섞임이 묘한 긴장을 만들어 내거나 빠른 붓질로 형태의 경계를 무너뜨릴 때, 혹은 흘러내리거나 붓에서 떨어진 물감들이 빚어내는 활력과 공간감들은 경험적 인식의 기반을 넘어서는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한다. 무엇인가 요동치고 술렁거리고, 무언가는 급한 속도로 내달리고, 또 다른 무언가는 들썩거리며 꿈틀댄다. 색채의 난장이 화면 위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런 첫 인상은 숨길 수가 없다. 격동의 시간이 지나자 화면이 곧 잠잠해지며 섬섬하게 그려진 실체들이 망막에 포착된다. 분명 거기에는 화사한 꽃이, 다소 튀는 색깔들로 생경하게 재해석했음에도 거리낌 없이 내달리는 말이 경쾌하게 자리한다.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통해 생명의 기운,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우선은 자신에게로 향하는 그림이고 나아가서는 보는 이들에게도 그러한 기운, 혼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